7년 만의 챔프전 직행'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기쁨 '만끽'

최근 4년간 대한항공에 4승 20패 열세 딛고 통합우승 '기대감↑' 선수들 정형진 구단주 헹가래…이교창 단장 "유종의 미 거두겠다"

7년 만의 챔프전 직행'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기쁨 '만끽'
최근 4년간 대한항공에 4승 20패 열세 딛고 통합우승 '기대감↑'
선수들 정형진 구단주 헹가래…이교창 단장 "유종의 미 거두겠다"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7년 만이자 여섯 번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기쁨을 만끽했다.

선수들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기 직후 한국배구연맹(KOVO)이 준비한 세리머니에선 조원태 KOVO 총재가 주장인 허수봉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다.

이어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에게 1억2천만원 상금이 표시된 폼보드를 전달했고, 이교창 현대캐피탈 단장이 외국인 거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게 꽃다발을 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여섯 개의 별이 새겨진 정규리그 1위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선수들은 이날 장충체육관을 찾아 응원한 팬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정규리그 1위 확정 지은 현대캐피탈 (출처=연합뉴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에 상대 전적 1승5패, 최근 4년간 4승20패로 눌리며 4위까지 밀렸던 부진 아쉬움을 털어내고 드디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지난 18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에 1-3 패배를 당했던 터라 방문경기에서 우승 감격이 남달랐다.

선수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정형진 구단주를 헹가래 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교창 현대캐피탈 단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변화를 준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 기쁨이 더욱 크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잘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우리 선수들이 여기까지 온 만큼 시즌 끝까지 체력을 잘 관리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