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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다시 모인 전주시민 "이제 끝나간다…3월 반드시 탄핵돼야"

뉴스1

입력 2025.02.22 19:23

수정 2025.02.22 19:23

22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객사 앞에서 ‘제10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개최됐다./2025.2.22 신준수 기자
22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객사 앞에서 ‘제10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개최됐다./2025.2.22 신준수 기자


22일 전주시 객사 앞에서 개최된 ‘제10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에서 참석한 500 여명의 시민들이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2025.2.22./임충식 기자
22일 전주시 객사 앞에서 개최된 ‘제10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에서 참석한 500 여명의 시민들이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2025.2.22./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신준수 기자 = "이제 탄핵만 남았다.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합니다." 2월 마지막 주말인 22일 전북 전주시 객사 앞 거리가 다시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4시 전주시에서 '제10차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집회 장소인 객사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가족 단위 참석자, 60~70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20대 젊은 청년이 눈에 많이 띄었다. 주최 측 추산 참가자는 500여 명이었다.

인도에 자리 잡은 푸드트럭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어묵 등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제공했다.

시민들은 이날 손에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하루빨리 탄핵하라"고 외쳤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멈춰 서서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탄핵 연설을 듣고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윤 모 씨(70대)는 "윤 대통령과 변호인들은 헌재에서 변명과 궤변만을 늘어놨다. 오는 25일 최종변론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답은 정해졌다.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이 모 씨(60대)는 "이렇게 길어질 사안이 아니다. 법을 수호하지 않는 대통령은 탄핵이 답이다"며 "전주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염원하고 있다. 반드시 탄핵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정 모 씨(20대·여)는 "윤 대통령은 앞선 10번의 변론에서 국민들이 이해할 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제는 탄핵만 남았다. 3월에는 반드시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모 씨(30대·여)는 "모든 증거들이 윤 대통령의 위헌을 가리키고 있는데 여전히 이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 또 국민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6시께 객사 차 없는 거리 행진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