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박서진이 신년맞이 사주풀이를 받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박서진이 자신의 동생 박효정과 함께 사주풀이를 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은 박효정에게 "이번 연도 중요한 해니까 잘해라, 올해 너랑 나랑 삼재니까"라고 말했다. 박효정은 "남자가 그런 걸 무서워하냐, 그렇게 따지면 아무것도 안 되겠다"라고 말했지만 박서진은 "3년 동안 조심 안 하면 재수 없다, 오늘 예방도 할 겸 삼재를 어떻게 벗어나면 되는지 해서 손님 한 분 모셨다"라고 대답했다. 박서진이 부른 손님은 유재석, 은지원, 이찬원 등 톱스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사주풀이 하는 역술가 박성준이었다.
박성준은 가장 먼저 박서진의 생년월일을 살펴보더니 "박서진 씨는 욕구불만으로 태어났다"라고 말문을 열어 박서진을 당황케 했다. 이어 "성격이 급하고 분노, 원망, 한 등 쌓여있는 게 많아서 나를 조금이라도 무시하거나 건드리면 깨부수려는 본능, 결핍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서진의 결핍에 대해서는 "큰 나무로 태어나서 뿌리 내릴 땅도 있고 흡수한 물이 있는데 태양이 없다, 그런데 동생이 태양이다, 오빠를 도우려는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너희는 떨어지면 안 되겠다,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의 성향에 대해서는 "잡혀있는 걸 싫어하고 늘 벗어나려고 하지만 타고난 성향은 잡혀 살아야 하는 성향이다, 여자를 아껴주고 따뜻함을 줄 수 있는 그런 기질이 거의 없게 태어났다"라고 진단해 패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연애운에 대해서는 "지금은 누구를 만날 때가 아니다, 생길 수 있는 운은 7, 8년이 지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서진은 "실제로 이 촬영 이후 따로 타로점을 봤다, 12월까지 연애운이 없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여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관상을 보기 전 박성준은 "혹시 얼굴을 고친 부분이 있냐"고 조심스럽게 묻더니 "코도, 눈도 그렇고 관상을 볼 수 없는 얼굴이다"라고 설명했다. "성형하면 관상이 바뀔 수 있지 않냐"라는 박서진의 질문에는 "관상이 아니라 인상이 바뀌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박효정이 박서진의 성형 전 사진을 보여주자 박성준은 "얼굴이 웃기게 생겼다, 관상에서 질서가 잡혀있는 게 중요한데 이목구비가 자유분방하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이 밖에도 "집의 분위기가 우후죽순이고 위계질서가 없다, 화분이 사람의 키보다 크고 많으면 주객전도다" 등 단호한 어조로 박서진을 당황케 했다.
역술가가 떠난 후 박서진은 지적받은 화분을 중고 거래로 처분하고 방 청소도 다짐하는 등 변화를 위해 실천에 옮겼다. 박효정은 박서진을 향해 "나한테 말 함부로 하지 마라, 나 태양이다"라고 말하며 의기양양해졌다. 박서진은 역술가의 말을 듣고 평소처럼 응징하는 대신 박효정의 얼굴 사진을 프린트해 부적처럼 자신의 베개 안에 넣어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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