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유튜브 영상 통해 해외사업 소개
지난해 튀르키예 사업 수주로 누적 5410억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튀르키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건설 투자사업에 참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올해까지 누적 1조원 수주, 중장기적으로 1000km 이상 해외도로 운영을 목표로 'K-고속도로' 수출에 나선다.
23일 한국도로공사 유튜브 채널 '도로공사TV'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최근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해외사업을 소개하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5년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 해 수주액은 4억원 수준이었으나 도로 시공감리와 사업관리, 운영·유지관리, 투자개발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누적 541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 수주한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은 2022년 6월부터 2027년 5월까지 하이패스 영업시스템을 적용하고 지능형 교통관리·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2023년 6월 개통한 카자흐 알마티 순환도로 유지관리 업무는 도로공사가 설립 후 최초로 SK에코플랜트와 함께 민관협력투자에 나서 수주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540억원이며 2039년 4월까지 16년간 유지 운영하게 된다. 계약금은 1612억원이다.
도로공사가 지난해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참여한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사업은 총사업비가 2조1000억원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이스탄불 인근 마르마라해 북부 지역에 주변 8개 간선도로를 정비하는 사업 중 마지막 구간으로 31.3㎞의 4~8차로 고속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2년4개월간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2027년부터 2042년까지 15년6개월간 운영한 뒤 튀르키예 정부에 이전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2600억원 규모다.
도로공사의 해외사업 수주 누적 1조원 목표 달성까지는 약 4590억원이 남은 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1000㎞의 해외도로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도로공사는 이밖에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시공감리, 모리셔스 교통혼잡 완화사업 컨설팅, 파라과이 통행료 징수 시스템 현대화 등 16개국의 사업을 수주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사업을 수주한 튀르키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교두보로 삼고 유럽과 중앙아시아 진출을 추진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국제도로연맹(IRF)와 도로교통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주요 도로교통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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