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본격 추진
학령인구 감소에 시니어 시장 눈길
또 다른 교육기업 교원과 경쟁 점화
![[서울=뉴시스]웅진그룹 CI.(사진=웅진그룹 제공) 2025.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3/202502230801487196_l.jpg)
2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지분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웅진은 VIG파트너스 보유 물량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 발동을 통해 의결권을 지닌 지분 전량을 손에 넣겠다는 구상이다. 웅진 관계자는 인수 목표 지분에 대해 "99%가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이 본격적으로 상조 업계 참전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사업 발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웅진은 시니어 시장을 새 타깃으로 정했다.
목표를 수립하자 금세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말부터 VIG파트너스와 협상 테이블을 차린 웅진은 가격조건 등 1차 합의까지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웅진은 씽크빅을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활용한다면 상조업계에서도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웅진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영업망과 프리드라이프가 지닌 영업망을 합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자금 조달도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웅진은 회사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다수의 기관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유상증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 기업의 상조 시장 진출은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내상조 찾아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총 선수금 1위는 웅진이 인수를 추진 중인 프리드라이프로, 그 규모는 2조2984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교육기업인 교원의 교원라이프는 1조3266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2010년 상조업을 시작한 교원은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대교가 만든 대교뉴이프는 지난달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의 수도권 장기요양센터 10개소 인수로 참전을 공식화 했다. 같은 달 국내 유일 멤버십 형태 상조 서비스인 '나다운 졸업식'도 론칭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렌탈 업계 최강자 코웨이의 합류가 예정됐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설립으로 시동을 걸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코웨이가 100% 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로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