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 출신' 이두호·'순경 출신' 정경호 거론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계엄·탄핵 정국으로 미뤄진 경찰 고위직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북 출신 간부들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5일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경무관, 총경 승진 대상자의 인사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예정됐던 경무관 인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긴급 현안질의로 연기된 뒤 25일 내지 26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충북 출신 유력 후보로는 이두호(경찰대 8기·증평) 인천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장과 정경호(일반·청주) 충남경찰청 경무기획과장 등이 거론된다.
이 과장은 인천청 기획예산계장, 감사윤리계장 등을 지낸 뒤 충북청 생활안전과장, 청문감사담당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1년 진천경찰서장 재임 당시 경찰청 주관 경찰관 직무만족도 전국 1위, 치안고객만족도 도내 1위(전국 9위) 평가를 받았다.
또 2023년 이른바 '인천 주차 빌런 사건'을 해결하는 등 수사 분야에서 다수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정 과장은 청주기계공고, 고려대 행정대학원(석사)을 나와 1992년 일반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북청 112치안종합상활실장, 안보수사과장, 청주상당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정 과장은 충북지역 일반 순경 출신 총경 중 최고참급에 해당한다. 경찰조직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지휘 능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충북청 관계자는 "연기된 승진 인사와 관련해 직원들 사이에서도 시기, 인원 등에 관심이 많은 상태"며 "지역 출신자의 승진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무관은 경찰 조직 내 서열 4위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군대에 비유하면 원 스타급 장성직이기에 '경찰의 별'로 불린다.
충북청 소속 총경 중 경무관 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경 승진 인사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중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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