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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의 사나이' 소토, 화끈한 신고식…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포

뉴스1

입력 2025.02.23 10:11

수정 2025.02.23 10:1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조 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소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뉴욕 양키스를 떠나 메츠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1037억 원)에 계약을 맺은 소토는 메츠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이한 소토는 휴스턴 선발 콜튼 고든을 상대로 강력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날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MLB닷컴은 "클로버파크에 모인 수천 명의 관중 중 수십 명은 소토의 22번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소토가 (메츠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보기 위해 왔다"며 "소토는 1회말 타석에 들어선 뒤 휴스턴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휴스턴 포수 세사르 살라자르의 등을 두드려 인사한 뒤 가볍게 462피트 홈런을 날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시범 경기일 뿐이지만, (홈런 이후) 관중석과 더그아웃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메츠가 시범 경기 홈런을 기대하며 소토에게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출발이었다"고 덧붙였다.

소토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4회초 수비 때 알렉스 라미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가 열린 클로버파크에는 739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시범 경기 개막전 기준 두 번째로 많은 관중으로, 2015년 맷 하비의 복귀전에 이어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았다.

소토는 경기 후 "나는 스마트하게 준비하고 더 구체적으로 내가 할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효과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