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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년조직 전열정비…조기대선 대비 '이대남' 공략 나서나

연합뉴스

입력 2025.02.23 12:40

수정 2025.02.23 12:40

청년위·대학생위 발대식…탄핵촉구 집회 상징 응원봉 들고 행사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 조직도 가동 준비
野, 청년조직 전열정비…조기대선 대비 '이대남' 공략 나서나
청년위·대학생위 발대식…탄핵촉구 집회 상징 응원봉 들고 행사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 조직도 가동 준비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원대회 기념촬영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원대회 기념촬영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 청년 조직이 23일 일제히 발대식을 개최하고 조기 대선에 대비한 전열 정비에 나섰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차례로 발대식을 열었다.

특히 일각에서 민주당에 대한 '이대남'(20대 대학생 남성)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청년 표심이 대선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층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석열정권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청년들이 가장 먼저 광장에 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냈다"며 "청년들이 있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청년들은 극심한 경제적 부담과 불평등 속에서 벼랑 끝에 서있다.

희망이 아닌 좌절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주거비, 취업난 등을 지적하고 "이 절망의 현실을 바꿔내는 것이 제일 과제"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청년의 미래가 절망스럽다면 그 미래 개척은 현역 정치인이 아니라 청년들이 하는 것"이라고 청년의 역할을 당부했다.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시대의 등불이 된 청년들이 지금 다시 희망의 불빛으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의 상징이 된 응원봉을 함께 들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내세운 '먹사니즘'을 지지하는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는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결성한 조직으로, 이들은 향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전국조직으로서 보폭을 더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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