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민석 "국힘은 극우 전광훈 2중대…이재명에 지는 것 당연"

뉴시스

입력 2025.02.23 13:09

수정 2025.02.23 13:09

김 최고위원, 이 대표 '내란 극복' 리더십 10가지 제시 "경제 충격파 심각…기업·중산층·서민 세부담 종합적으로 완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2.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5.02.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민의힘은 내란옹호, 이재명 때리기,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됐다"며 "지금처럼 가면 시대착오적 만년 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극복이 국가적 과제인데도 내란·폭력을 옹호하고 '계엄 해제를 안 했어야 한다'는 망언을 하고 시대적인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 트집 잡을 방법만 고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제안하는 대안에 사사건건 반대만 하니 백날 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솔직히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국민의힘도 시대의 요구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내란 극복' 리더십을 10가지 방향으로 정리해 제시했다. 계엄을 예견하고, 계엄 해제를 주도했으며 성장회복·내란극복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설정했다는 내용이다.

또 민주당의 중도보수 지향을 강조해 국민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고, 내란극복에 동의하는 진보·중도·보수 당내외 정치세력과 대화·연대에 의한 국민통합정치의 기초를 닦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최고위원은 "내란 이후 일관되게 이 대표의 지지율은 1위"라며 "이 대표는 시대 흐름을 보고 가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 뒤만 쫓아간다. 리더십의 핵심은 시대정신이고 시대를 보는 리더십이 이기는 게 당연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실용주의'를 기치로 내놓고 있는 감세 정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상속세에 이어 근로소득세 개편, 기업 세제혜택 등 감세 정책을 언급한 데 대해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제대로 된 성장의 성과도 없었고 특히나 계엄·내란으로 인해 경제에 대한 충격파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성장 그 자체로 회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 그와 함께 기업·중산층·서민들에 대한 종합적인 세부담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줄이는 노력도 다 종합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전체적인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선에서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평화적 핵 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조금 앞서 나간 내용"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에서 북한의 현실적인 어떤 핵보유력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가 더 잘 향후에 안보태세를 정립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더 폭넓은 고민과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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