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2.4조원 적립금 이전

뉴시스

입력 2025.02.23 14:00

수정 2025.02.23 14:00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된 지 3개월 만에 적립금 약 2조4000억원(3만9000건)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전된 적립금 2조4000억원 중 약 1조8000억원(75.3%)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이전됐다.

나머지 6000억원(24.7%)은 실물이전 불가 사유로 상품 매도 또는 해지를 통해 현금화됐다.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해 이관회사에서 수관회사로 이전된 전체 적립금 중 '은행→은행'의 이동은 7989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어 '은행→증권사' 6491억원, '증권사→증권사' 4113억원 등의 순으로 이동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반적으로 증권사로의 이동이 확대됐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금액 기준으로는 증권사는 4051억원 순증을 기록했으나, 은행은 -4611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제도별로는 고르게 이전이 진행됐다.


이전된 적립금 2조4000억원 중 개인형IRP가 9229억원(38.4%), 확정급여형이 8718억원(36.2%), 확정기여형이 6111억원(25.4%)을 차지했다.

제도별 순유입 금액 기준으로는 IRP 및 DC는 증권사가 순증했으며, DB는 보험사 및 은행이 순증했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실물이전을 원하는 가입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조회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며 "금융기관 선택권을 더욱 확대하고 금융기관 간 성과 경쟁을 촉진해 수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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