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 센세이션을 불러온 오타니의 투구를 보기 위해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렸다.
침착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직구 12개, 투심 패스트볼 7개, 컷 패스트볼 6개 등 2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가 나왔다.
가까이서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공이 무척 좋았다. 투심, 컷 패스트볼도 정말 좋았다"며 "오타니에겐 긍정적인 하루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오타니는 2024시즌엔 타자로만 뛰었다. 시즌을 소화하면서도 차근차근 피칭 준비를 해온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부상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거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를 타석에서 활용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와 정규 시즌에 재활 등판을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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