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ㆍ경북=뉴스1) 최창호 기자 = 오는 10월말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24일부터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를 하루 앞두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경주시는 23일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1개 회원국 2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을 맞이할 막바지 중에 한창이다.
SOM(Senior Officials Meeting)은 회원국의 통상 분야 차관보 또는 실장급이 참석하는 회의로,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HICO에서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 등 2000여명이 28개 회의체를 구성해 총 100여 차례의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이 보다 회의와 관광지 등을 쉽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회의장과 숙소로 사용하는 보문단지 내 호텔 입구에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통번역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20여개국 언어를 통번역해 주는 서비스로 주요 관광지, 맛집 등을 각국 언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회의장 1층에는 아랍과 이슬람 국가 대표단을 위한 기도실과 각국 대표단들의 피로를 풀어줄 컨디션 룸과 할랄 음식을 희망하는 대표단을 위해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다.
할랄 음식을 희망하는 대표단에게는 회의장 1층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점심으로 제공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 부스도 마련됐다.
APEC 준비단 관계자는 "경주를 찾은 각국 대표단들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회의가 될 수 있게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여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초고속 인터넷망과 자동 음성 통역기, AI 기반 안내 시스템 등 IC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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