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중국 침공 대응훈련'서 美 현역 장성 배석 장면 포착

연합뉴스

입력 2025.02.23 14:30

수정 2025.02.23 14:30

美해군 과학연구선은 대만 남부 가오슝항에 정박
대만 '중국 침공 대응훈련'서 美 현역 장성 배석 장면 포착
美해군 과학연구선은 대만 남부 가오슝항에 정박

미군 장성의 명패가 보이는 사진(위)과 삭제된 사진 (출처=연합뉴스)
미군 장성의 명패가 보이는 사진(위)과 삭제된 사진 (출처=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침공에 대비한 대만 군사훈련에 미군 현역 장성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보와 왕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군사신문사가 지난 21일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대만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41호' 관련 상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연합보는 지난 21일 진행된 '한광41호 훈련' 워게임 관련 사진에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장관) 옆에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전략기획 정책 차장 제이 M. 바저론 소장이 배석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 현역 장성과 대만 국방부장이 같은 사진 내에 들어간 모습이 군 매체에 의해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된 후 군 매체는 해당 사진을 긴급히 교체했다며 이전 한광훈련 워게임에는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 안전협력팀 관계자가 주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중화미래전략협회 제중 연구원은 이에 대해 양측의 사전 교감 여부가 중요하다며 "만약 사전 교감 없이 해당 사진이 노출된 것이라면 대만 측의 민감한 정보 처리에 대한 미국 측 인상이 안 좋아져 향후 후속 군사 교류 및 첨단 무기 도입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대만 자유시보는 미 해군연구청(ONR) 소속 과학연구선 토머스호가 전날 오전 남부 가오슝 항구에 입항, 정박했으며 물자보급을 마친 후 27일 호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


이어 해당 연구선의 대만 방문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2018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제이 M. 바저론 소장 (출처=연합뉴스)
제이 M. 바저론 소장 (출처=연합뉴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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