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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축협 지역조합 적자…경남 비율 가장 높아

뉴시스

입력 2025.02.23 16:13

수정 2025.02.23 16:13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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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작년 전국 지역 농·축협 중 적자를 기록한 조합비율이 경남지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비례) 국회의원이 전국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농·축협 지역조합 중 적자를 기록한 조합은 전체 1113개(2023년 3월 기준) 조합 중 52곳이었다.

전국 지역 농·축협 중 적자를 기록한 조합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지역 내 적자 조합의 비율은 경남이 10.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9.09%, 대전 7.14% 순이었다.

경북과 충북, 충남 등에서도 지역 내 적자 조합 비율이 5%가 넘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억 이상 20억 미만인 조합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1억 이상 10억 미만인 조합이 13곳이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kkssmm99@newsis.com
50억 이상 적자가 난 조합은 14곳이나 됐다. 200억 이상 적자가 난 조합도 1곳 있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지역농축협조합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정부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임 의원은 “지역조합 적자는 조합원 배당금 지급 중단과 조합 자산 매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조합원 탈퇴로 인해 조합 설립 인가 취소로 이어진다면 조합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한다면 조합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부실 채권을 정리할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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