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비례) 국회의원이 전국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농·축협 지역조합 중 적자를 기록한 조합은 전체 1113개(2023년 3월 기준) 조합 중 52곳이었다.
전국 지역 농·축협 중 적자를 기록한 조합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지역 내 적자 조합의 비율은 경남이 10.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 9.09%, 대전 7.14% 순이었다.
경북과 충북, 충남 등에서도 지역 내 적자 조합 비율이 5%가 넘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억 이상 20억 미만인 조합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1억 이상 10억 미만인 조합이 13곳이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지역농축협조합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정부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임 의원은 “지역조합 적자는 조합원 배당금 지급 중단과 조합 자산 매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조합원 탈퇴로 인해 조합 설립 인가 취소로 이어진다면 조합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한다면 조합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부실 채권을 정리할 수 밖에 없어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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