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직영하는 초등 온종일 돌봄 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가 학부모와 아동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27일 개관한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약 10개월간 모두 15만1250여명의 초등생, 중고교생, 학부모 등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면적 5,135㎡의 규모의 해당 시설 이용자는 하루 평균 605명으로, 이들은 실내 놀이터‧장난감 대여소‧스터디카페‧돌봄교실‧평생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의 적극적 운영과 전폭적인 지원으로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또 늘봄학교 우수사례로도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화천커뮤니티센터 이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군은 올해 돌봄교실 규모를 96명(지난해 8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개관한 지 1년 만에 화천커뮤니티센터가 지역 돌봄의 요람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내실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와 아동들이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화천군이 지난해 6월 실시한 돌봄교실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73명 전원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학부모들은 돌봄교실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영어 클래스(90%‧66명)를 꼽기도 했다.
화천커뮤니티센터 돌봄교실은 반마다 내국인 담임 1명, 원어민 담임 1명을 배치하는 ‘Two 담임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사업인 만큼, 걱정도 많았지만 어떻게든 맞벌이 부부의 돌봄 부담을 덜어 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운영에 임했다”며 “믿고 성원해 주신 학부모님들, 주말도 없이 시설 운영에 나서준 공직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1년간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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