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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7~2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45% 오른 2654.58에 마감했다. 바로 전주 2.74% 상승한 후 추가 상승한 것으로 지수는 2650선에 안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중심의 순매수세는 지속됐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감세안에 대한 기대감, AI 반도체 기업의 호실적 등에 기반해 변동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트럼프발 관세 부과는 여전히 악재 요인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4·4분기부터 블랙웰 AI 칩에 대한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강도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트럼프가 관세 정책 발표를 4월로 언급했으나, 최근에 다음달(3월) 또는 그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주목했다. 그는 "관세 대상 품목에 대한 내용이 공개돼야 하겠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 미국 수출액이 큰 업종에 타격은 분명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주가는 트럼프 관세 우려를 2024년부터 반영했다는 점에서 2018년과 같은 급락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반도체의 경우 대규모 AI 투자 프로젝트 등 호재성 요인도 있어 매수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이 강화될 경우 원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는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와 증시에 긍정적인 변화다"라고 전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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