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부교도소 자리에 조성·마이크로팩토리 도입…설계공모 시작
고척동에 '서울창업허브 구로' 만든다…제조 스타트업 육성옛 남부교도소 자리에 조성·마이크로팩토리 도입…설계공모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도소 자리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창업허브 구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조성하고자 24일부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서울창업허브 공덕', '서울창업허브 M+ 마곡', '서울창업허브 창동', '서울창업허브 성수'에 이은 다섯 번째 창업허브다.
제조·개발 공간, 입주기업 공간, 연구·지원 공간을 포함한 연면적 1만6천652㎡ 규모로 조성된다. 2029년 7월 준공이 목표다.
특히 마이크로팩토리를 도입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과 초도양산까지 제조 창업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마이크로팩토리란 첨단 제조 장비를 활용해 빠른 시간 내에 시제품 제작·소량 제품 생산이 가능한 초소형 공장을 말한다.
공모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5개 팀을 선정한 뒤 이들의 설계안을 발전시켜 2단계 심사에서 최종 당선안을 정한다.
심사는 ▲ 마이크로팩토리에 대한 이해 및 특화계획의 우수성 ▲ 배치 및 동선 계획의 적합성 ▲ 내부 동선 및 기능 배분·조닝(공간을 용도와 법적 규제에 따라 기능별로 나눠 배치하는 일)의 타당성 ▲ 운영·방문·물류 동선의 타당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진행된다.
1단계 심사는 4월 10일, 발표는 4월 14일이며 2단계 심사는 6월 9일 열린다. 최종 결과는 6월 13일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에 공개된다.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공모를 위해 심사 과정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projectseoul2023)로 생중계한다.
또 이달 27일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에서 '서울창업허브 구로 설계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창업허브 구로가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건축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들이 마음껏 재량을 펼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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