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중도 보수'라며 우클릭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차선에서 깜빡이도 켜지 않고 우회전하는 꼴이라며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그러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6년 전인 2019년 2월 이 의원이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택시를 운전하던 장면까지 소환하며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될 사람은 이준석이다'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23일 SNS를 통해 '민생이 중요하지 좌파 우파, 진보냐 보수냐 논쟁할 때가 아니다'라는 이 대표 주장을 소개한 뒤 "운전이든 정치든 이렇게 하면 사고 난다. 이 대표는 여러 이유로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되는 분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는 최근 며칠 동안 정치의 공간에서 차선 물고 달리고, 급정거·급출발을 반복하고, 깜빡이 없이 차선을 바꾸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며 '중도 보수'를 강조한 이 대표를 불러 세운 뒤 "우회전할 거면 가로변 차로에서, 깜빡이 정확히 켜고 방어운전 하면서 진입해야지 1차로에서 우측 깜빡이를 켜고 있으면 국민들은 '뭐에 취해서 핸들을 잡았나?'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는 도로 위 장난이, 국민들이 탑승한 차는 당신의 개인 실험장이 아니니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운전을 해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준석 의원이 2019년 2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발한 택시업계 현실을 알아보겠다며 두 달 동안 '하루 12시간, 주 6일' 택시 운전을 하던 당시 뉴스 화면을 꺼내 들었다.
해당 장면은 법인택시 운전석에 탄 이 의원이 양쪽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면서 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사이드미러 접고 앞만 보고 운전하던 이준석이 할 말은 아니다" "이준석은 좌도 우도 살피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갈라치기만 해 왔다" "그러다 대형사고 낸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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