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개 문화도시서 423만명 문화활동
'올해의 문화도시'에 밀양시 선정…'햇살문화도시' 사업 성과지난해 24개 문화도시서 423만명 문화활동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4개 문화도시 중에서 경남 밀양시가 2024년도 '올해의 문화도시'에 올랐다.
문체부는 '2024년 문화도시 성과 평가'에서 밀양시가 지역 공동체와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모델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밀양시는 지난해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라는 비전 아래 추진한 '햇살문화도시' 프로젝트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약 97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햇살문화 도시예술플랫폼'과 시민 참여형 '문화도시 거버넌스' 운영이 돋보였다. 구 밀양대학교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재생해 '햇살문화캠퍼스'를 조성하고, 이를 지역 문화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문화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영남대로 프로젝트'와 '문화 플로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밀양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친환경 문화활동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가와 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햇살상점' 등 문화공간을 활용하고, 문화 기반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녹색문화 비즈니스'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밀양시는 올해는 '햇살문화도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문화적 접근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9년 시작한 문체부의 문화도시 사업은 밀양시를 포함해 전국 24개 도시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이들 도시에서는 총 5천239곳의 문화공간이 활성화됐고, 423만명의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문화활동을 즐겼다. 전년 대비 문화공간은 43.2%, 문화활동 지역주민과 방문객은 67.2% 증가했다.
수원시는 '같이공간' 5곳을 비롯해 총 128곳의 문화공간을 조성했고,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중심으로 821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포항시는 해양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32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 춘천시는 '춘베리아 특급열차' 등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약 32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뒀고, 영월군은 석탄·광산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문화광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문화도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이 각자의 특색을 살려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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