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KB증권은 24일 LG전자(066570)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올해 LG전자의 가전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
KB증권은 LG전자가 올해 가전(H&A) 사업에서 매출액 35조 원, 영업이익 2조 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전 사업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돼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 가전 사업은 두 자릿수 이상 이윤을 확보한 냉난방공조(HVAC) 매출 비중이 가전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미 정점을 확인한 물류비는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 비용 감소가 유력해 글로벌 생산 공장을 다변화한 LG전자의 대미 관세 우려는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LG전자 시스템온칩(SoC)센터가 신사업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oC센터는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가전 분야에서 고성능 반도체를 TSMC 등 파운드리 선단 공정을 활용해 자체 조달하는 동시에 외부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반도체 성능과 확장성의 핵심인 칩렛(Chiplet) 기술을 ARM, 시놉시스, 보쉬, BMW 등과 공동 개발하고 있어 올해 컴퓨터익스프레스링크(CXL) 시장 개화에 맞춰 칩렛 기술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과 양자컴퓨터 칩 관련 잠재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 관점에서 SoC센터는 신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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