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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반기 이익 성장이 급격화될 것으로 기대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근접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보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가 올해 하반기 G마켓 합작법인 출범 이후 영업이익에서 지분법으로 전환되고, 약 1000억원대의 통합매입 효과, 2027년 신세계건설 그룹 내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영업적자 완화, 프라퍼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효과, SSG닷컴 물류 3PL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 인건비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급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통상임금에 따른 1회성 비용을 반영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약 1600억원 수준"이라며 "여기에 개선 가능성이 높은 실적을 감안하면 2027년 영업이익은 6600~7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제시한 1조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더라도, 턴 어라운드를 가정하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남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 요인 중 G마켓 적자폭 축소와 프라퍼티 이익 증가분은 영업활동에 의해서 이루어진 부분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1조원까지 달성은 어렵더라도, 실적 개선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쓱닷컴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통한 물류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고, 대구, 부산, 충청 등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하반기 네오물류센터 위탁물류 전환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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