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바이비트가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파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벤 저우 바이비트의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40만1000개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했지만, 충분한 자산이 있어 피해를 복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약 200억달러(약 29조)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현재까지 손실은 이더리움 도난 15억달러에 뱅크런 40억 달러다.
그런데 CEO는 200억달러의 자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그러나 뱅크런이 40억달러에서 멈추리라는 보장은 없다. 뱅크런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디폴트(지급 불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디폴트까지는 안 갈 것이란 전망이 다수라고 미국의 투자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이날 보도했다.
실제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으나 회사가 이를 소화하고 있다. 저우 CEO는 “지금까지 58만 건의 예금 인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자금이 충분히 있어 앞으로 발생할 예금 인출 요구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20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금이 있으며, 만약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파트너 대출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탈취된 이더리움 회복을 위해 전문가들을 급히 구하고 있으며, 해킹된 이더리움이 회수될 경우,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설립된 바이비트는 일일 평균 거래량이 360억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한때 거래량 기준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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