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자문사 선정착수..상반기 내 딜 클로징

[파이낸셜뉴스] 코리빙(공유주거) 자산인 '누디트 홍대'가 매물로 나왔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편입한 자산이다. 최근 트렌드에 힘입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 등 사업성이 입증돼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누디트 홍대'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31호를 통해 투자한 자산이다.
누디트 홍대는 사업비 약 1500억원으로 에쿼티(지분) 투자 규모 300억원이 투입됐다. 에쿼티를 맡은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31호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약 70%, 네오밸류가 약 30%다. 나머지 자금은 IBK기업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담보대출로 충당한 바 있다. 대출 만기는 오는 6월로 1020억원 규모다.
누디트 홍대는 2023년 4월에 준공됐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0-25 소재다. 대지면적 3622㎡, 연면적 1만7590㎡다. 지하3층~지상7층 규모다. 관광숙박시설이 86%, 근린생활시설이 14%다. 장·단기 투숙객 객실 296실과 공용 오피스, 라운지, 편의시설, 상업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용적률, 건폐율은 각각 240%, 58%다. 설계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주요 임차사는 로컬스티치가 있다. 로컬스티치는 전국에 20여개 이상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빙 시장의 톱티어로 평가된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코리빙, 코워킹을 결합한 브랜드로 시작했다.
누디트 홍대는 한 달 이하의 단기 거주와 한 달 이상의 장기 거주를 절반 가량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기는 외국인이 70%, 장기는 내국인이 70% 가량으로 알려졌다. 2024년 하반기 임대율은 96%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오밸류는 누디트 홍대의 총괄 PM(Project manager)사로서 부지 선정부터 상품 기획, 공간 설계, 조성 등 전반적인 과정들을 맡은 디벨로퍼다. 2005년 미래에셋대우 출신의 손지호 대표가 설립했다. 서울 강남 세곡지구와 경기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에서 프로젝트를 다수 성공하며 성장했다. 누디트 브랜드로는 홍대, 서울숲 등이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민생활실태조사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은 2003년 15.5%에서 2021년 32.8%로 늘었다. 이후에도 계속 늘어나 통계청 인구총조사 기준으론 2023년 35.5%까지 증가했다. 2050년까지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동시설, 공유주방, 업무공간 등 다양한 특수 목적 공용시설과 강연 등 프로그램 제공으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고 전세사기 등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코리빙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리빙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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