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워케이션 ‘성지’로…누적 방문자 1만명 돌파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09:24

수정 2025.02.24 09:24

지난해만 6천900명…다양한 관광상품·쾌적한 업무공간 주목
부산시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형태인 워케이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참여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탁트인 바다를 보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해운대 송정 워케이션 업무공간. 해운대구 제공
부산시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형태인 워케이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참여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탁트인 바다를 보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해운대 송정 워케이션 업무공간.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인 워케이션 참여자가 지난 한해 2배 이상 증가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동구·영도구·서구·중구·금정구 등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형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누적 참여자가 지난해 연말 기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워케이션 참여자 수는 연인원 6900여명으로, 2023년 연인원 3300여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으며 팀워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하는 1100여개의 기업 소속 직장인들, 새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영감을 얻길 원하는 국내외 프리랜서들이 주된 참여자였다.

다양한 관광상품과 쾌적한 업무공간 시설을 갖춘 부산은 지난 한 해 수도권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서울시 중소기업 대상 워케이션 기관 프로그램 연계, 온 오프라인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펼쳐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이끌어냈다.

국외 이용자 수요 선점을 위해 각종 국제 포럼과 관광전에서 글로벌 홍보마케팅 활동도 이어갔다.

향후 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글로벌 워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부산형 워케이션’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를 목표로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해외 홍보 마케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공간은 기존 운영 중인 거점센터와 위성센터 3곳 외에, 2월부터 라발스호텔 라운지(영도구), 그랩 디 오션 송도(서구) 등 위성센터 2곳을 추가로 운영해 총 6곳의 특색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업무공간을 확충해 시차로 인해 밤늦게 업무를 보는 글로벌 워케이셔너들과 국내 프리랜서 종사자들에게 폭넓은 업무환경의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호텔 시설을 연계해 ‘위드펫 워케이션’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며,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해 보육시설과 연계한 육아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가족 친화적인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형 워케이션의 업무공간은 단순히 '일하는 곳'을 넘어 '일과 휴식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부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을 느끼며 최고의 원격근무지 환경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 이용자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철저히 관리해 지역 경제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우수 인력 유치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