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영국과 유럽이 앞으로 유럽 대륙의 국방과 안보를 더 책임져야 한다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틀랜드노동당 콘퍼런스에 참석한 스타머 총리가 영국이 유럽 대륙을 지키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의 불안이 우리의 해안으로 항상 밀려온다”라는 표현을 쓰며 영국을 포함한 유럽이 국방과 안보를 위해 더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이 유럽의 방위비 지출 증액을 요구하는 것에 동의한다며 “우리는 과거의 안락함에 매달릴 수 없다”라고 했다.
스타머 총리가 영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을 2.3%에서 2.5%로 늘리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오는 27일 미국 방문 기간동안 구체적인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방미 기간동안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비판해왔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
스타머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영국이 평화유지군 파병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프랑스도 동참을 밝힌 반면 독일과 이탈리아는 너무 이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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