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권성동 "총각 사칭 이재명, 이제는 보수 사칭…인생 자체가 사기"

뉴스1

입력 2025.02.24 09:49

수정 2025.02.24 09:4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정지형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에 대해 "변호사 시절 검사 사칭하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 사칭했다는 의혹도 있었던 (이 대표가) 이제는 당대표가 돼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적인 북한에 송금을 한 사건 주범이 중도니 보수니 하며 자기 정체성까지 사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외교 정책 등을 언급하며 "이 세상 어떤 중도 보수가 저런 정치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더욱더 좌편향"이라며 "'기본사회'는 과거 공산주의자나 떠들었던 유토피아적 망상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반도체 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조항 여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지역상품권 포함 여부, 상속세 완화 여부 등 뭐 하나 제대로 된 입장 정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 자기 소신이 없으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이라며 "인생 자체가 사기인 사람이 여의도까지 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이 재발의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좌파 정당 민주당의 불법파업조장법", "기업 현장을 1년 365일 파업 현장으로 만들겠다는 법"으로 규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기업 성장발전이 곧 국가경제 발전이라면서 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던 신년 기자회견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이재명표 민주당의 대표적인 반기업 악법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표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반시장·반자유 좌파 정당"이라며 "민주당이라는 트럭의 운전수는 좌충우돌 난폭운전 이 대표이지만, 트럭 주인은 민노총이다. 민노총의 핵심 이익을 거스르는 정책은 추진할 수 없는 당이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끝으로 이 대표를 향해 "온갖 화려한 레토릭을 동원해 반기업 좌파 본색을 은폐하려 들수록, 이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만 더욱 커질 뿐"이라며 이 대표의 행보는 "좌충우돌 만취운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