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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속세 개편 주장하니 사기꾼? 與, 합리적으로 정책 토론하길"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0:16

수정 2025.02.24 10:16

"정책 토론하는데 왜 욕을 하나"
"與 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최고세율 인하를 못하면 기초공제, 일괄공제에 동의 못하겠다고 한다"며 "이건 행패다. 당이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2024년 정기회에서 상속세 개정을 논의할 때 정부가 최고세율 구간을 50%인데 40%로 10%p 낮추고, 최대 주주의 보유 주식 할증 평가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했다"며 "이걸 하면 득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28년 전 개발도상국 시절부터 집값이 얼마나 올랐나. 그런데 기초공제, 일괄공제는 똑같다"며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기초 공제를 2배 정도 올리자는 것이니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왜 여기에 딴지를 거나"라며 "그러면서 이 주장을 하는 저를 보고 '인생을 사기로 살았네', '사기꾼'이라고 하는데 왜 욕을 하나. 국민의 삶을 놓고 정책 토론을 하는데 왜 욕을 하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상식도 없고 정말로 극소수 기득권, 그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기득권자를 위해 불복, 부정, 부도덕한 행위를 일상적으로 한다"며 "이건 보수가 아니다. 기득권을 지키는 것은 수구"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이제는 수구를 넘어서 범죄 집단, 내란 수괴를 지킨다.
이런 것은 보수라고 하지 않고 극우라고 한다"며 "지금은 내란의힘을 넘어서 극우의힘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극우의힘으로 어떻게 나라를 지키겠나"라며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합리적으로 정책 토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