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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째 공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모 절차 밟는다

뉴스1

입력 2025.02.24 10:07

수정 2025.02.24 10:09

강원도 원주시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옥(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도 원주시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옥(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사장(기관장) 공개 모집 공고
한국관광공사 사장(기관장) 공개 모집 공고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1년 1개월째 공석인 사장을 뽑기 위한 공개 모집 절차를 개시했다.


2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기관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자격 요건은 최고 경영자로서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비롯해 관광 분야 지식·경험 보유, 조직 관리 및 경영 능력 등을 제시했다.

접수 기한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이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임명 절차는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공개모집과 심사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해 왔다.



현재 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김장실 전 사장이 지난해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1월 중도 사퇴하면서 1년 넘게 공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알려진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사장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11월 돌연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다만, 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여권 인사를 앉히는 오랜 관행이 있었던 만큼 탄핵 판결을 앞둔 시점에서 공모를 시작한 배경에 업계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 공모를 시작해 여권 인사가 임명될 경우 차기 정권에 여러모로 인사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1월 강훈 전 홍보비서관 자진 철회 이후로 공모 절차를 개시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이유가 암묵적인 배경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쯤에 공모를 했어야 하는데 어수선한 상황에서 (공모를 공고할) 타이밍을 놓쳤다"며 "내정자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