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 상승, 첫 검출 시기 빨라져…조사 1개월 당겨
충남보건환경연구원,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 감시 시작해수 온도 상승, 첫 검출 시기 빨라져…조사 1개월 당겨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11일까지 서해안 일대 4개 지점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시 사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 등을 위한 것으로, 올해는 사업 시작 시기를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겼다.
4개 지점은 균 검출률이 높은 당진·보령·태안·서천이다.
주요 관광지 관리를 위해 매주 해수와 갯벌을 채취해 검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감염되며 치사율이 50% 안팎에 달하는 중증 감염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인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첫 검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 구토·설사 등이다.
대부분 증상 발현 이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비브리오 패혈증균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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