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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호 광주 서구의원 "공직사회 부조리문화 개선해야"

뉴스1

입력 2025.02.24 10:36

수정 2025.02.24 10:36

김균호 광주 서구의원 자료사진/뉴스1DB
김균호 광주 서구의원 자료사진/뉴스1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김균호 광주 서구의원이 공직사회 부조리한 문화를 지적하면서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24일 광주 서구의회에 따르면 김균호 의원은 최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직사회의 열악한 근무 여건과 부조리한 조직 문화에 따른 '저연차 공무원들의 의원면직 심화'를 지적했다.

그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15시간 근무하는 당직비는 최저 시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만원"이라며 "숙직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과장님 모시는 날'을 들어봤냐"며 "이 관행이 광주 서구에도 존재하고 있다. 부서원들이 함께 식사할 수 있다.

그러나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과장님 모시는 날'은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4~5급 상당의 국장이나 과장급 공무원의 식사비용을 지불하는 공직사회 부조리문화 중 하나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간부 모시는 날' 등 조직문화 근절을 권고하고 인식 개선을 추진한 후 실태조사를 재실시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여전히 공직사회에서 만연한 상황이다.


김균호 의원은 "MZ세대 등 저연차 공무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을 수립한 사실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모시는 날' 근절과 함께 저연차 공무원들의 특별 휴가, 3일의 가족 간병 휴가, 유연근무 범위 확대(2주 80시간) 등 선도적인 제도 개선으로 혁신적인 지자체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