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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계엄해제 표결 불참' 발언에...민주 "대국민 사과 및 자진 사퇴 요구"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1:02

수정 2025.02.24 11:02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조치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영부영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다시 계엄을 선포하면 해제를 막겠다는 말을 어떻게 우리 국민이 용납하겠나"라며 "만에 하나라도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하지 않고 (탄핵) 인용을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윤 대통령이 돌아와서 내란을 또 일으키고 비상계엄을 또 하면 거기에 찬성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영구 장기 집권을 다시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에 대한 3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조치 △권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및 자진 사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당직자 즉각 해임 등이다.

한 대변인은 "주말 극우 집회에 국민의힘 인사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각 지역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거나 헌법재판소를 겁박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말로는 집권당이라고 하면서, 말로는 보수정당이라고 하지만 이미 집권당 자격도 상실했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면 보수 정당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우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