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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거 앞둔 전주농협 후보자들 금품 살포 의혹…수사 촉구

연합뉴스

입력 2025.02.24 10:44

수정 2025.02.24 10:44

임원선거 앞둔 전주농협 후보자들 금품 살포 의혹…수사 촉구

전주농협 이사선거 수사촉구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전주농협 이사선거 수사촉구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임원(이사) 선거를 앞두고 전북 전주농협의 후보자들이 대의원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 조합원들은 전주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은 (후보자들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경찰도 수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임원 선거 후보자 A씨와 B씨는 오는 28일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인 C씨를 찾아가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자신을 찍어달라"거나 "다른 후보자에게서 돈을 받은 증거를 달라"며 현금을 전달했다.

이후 C씨는 이러한 사실을 전주농협 감사에게 신고했으나, 전주농협은 감사를 미루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임원으로 당선되게 하거나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금전을 건네서는 안 된다.

노조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전주농협은 조사를 미루고 있다"며 "깨끗해야 할 선거가 진흙탕 선거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협은)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감사를 미루는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며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은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안을 인지한 전주완산경찰서는 조만간 관련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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