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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교실 대신 피트니스 수업 듣는 5060세대... '프로에이징' 뜬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1:09

수정 2025.02.24 11:09

롯데문화센터에서 봄학기 개강을 맞아 진행하는 5060세대 타깃 피트니스 강좌 이미지.
롯데문화센터에서 봄학기 개강을 맞아 진행하는 5060세대 타깃 피트니스 강좌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를 바라보면서 '프로에이징' 및 '웰니스'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강좌를 5060세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에이징(Pro-aging)' 테마 위주로 구성했다. 프로에이징은 노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이겨내려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 반대되는 말로, 나이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보다 건강하고 진취적인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일컫는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문화센터 전체 수강생 중 5060세대 구성비가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보다 10%p 늘었다. 특히 5060세대 수강생들 사이에서 피트니스와 같은 웰니스 관련 강좌가 기존 노래 교실과 사교 댄스 강좌를 제치고 인기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롯데문화센터 봄학기 테마를 '프로에이징'으로 정하고, '웰니스' 관련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려 더욱 다채롭게 기획했다.

먼저 5060세대를 위한 맞춤형 피트니스 강좌를 선보인다. 관절과 심혈관 등에 무리를 주지 않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식단을 완성해줄 제철 음식 만들기 강좌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지난해 롯데문화센터에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강좌를 찾는 수강생 수가 전년 대비 160%나 증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일반 가정식부터 사찰 음식, 식이 요법까지 강좌를 더욱 다채롭게 구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자연스러운 노화 속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뷰티 및 스타일링 강좌도 진행한다. 기존 뷰티 및 스타일링 강좌가 2030세대를 타깃으로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5060세대 타깃 강좌들은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임과 동시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집중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문화센터 콘텐츠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있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