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22~23일(현지시각) 방콕서 한국 관광 홍보 행사
지난해 방한 태국인 32만명…K-ETA 시행 이후 회복하지 못해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태국의 해외여행 최대 성수기인 '쏭끄란 연휴'(4월12~16일)를 겨냥해 22~23일(현지시각) 수도 방콕에서 한국 관광 홍보 판촉 행사인 '러브 코리아'(Love Korea)를 개최했다.
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하기 전인 2019년 약 57만 명이 방한했을 정도로 동남아 최대 방한 시장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태국인 관광객은 32만여 명으로, 방한 회복률은 56.7%에 그쳤다.

이는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입국 불허 사례가 전해지며, 태국 내 방한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태국 내 'K-컬처' 호감도는 여전히 높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국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방콕 시내 대형 쇼핑몰인 시암파라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만 명에 달하는 태국인이 찾아 한국에의 관심을 방증했다.
행사에서는 태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K-팝'을 주제로 한 '미니 콘서트'를 비롯해 '한국 관광 토크 쇼' '비비고 K-푸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태국인과 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23일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태국인 멤버 민니가 공연을 펼쳐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우수 방한 관광 콘텐츠 시상식' 'K-팝 댄스 경연대회' 등에도 많은 태국인이 참여했다.
항공사, 여행사, 지역 관광 전담 기구(RTO),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 25개 기관은 부스를 차리고, 방한 상품 특별 판촉전을 펼쳤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시에서 즐기는 '벚꽃 여행' ▲제주 '유채꽃 여행' 등 봄 시즌 관광상품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이틀 동안 성사한 상담은 3400여 건이다. 사전 온라인 판촉 포함 추정 매출액은 15억2000만원에 달한다.
관광공사 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지난해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 따르면, 태국 내 한국 문화 콘텐츠 전반 호감도는 83%로 26개국 중 3위다"며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 태국인이 가진 높은 관심도를 활용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현지 방한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관광공사는 5월 말까지 '트래블로카' 'KKday' 등 동남아 중심의 OTA와 협력해 태국에서 방한 관광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국행 항공권을 사면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주는 '1+1 항공권 패키지 상품'을 통해 방한객의 국내 지역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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