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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연금개혁 최대한 빨리"…이달 중 단독 처리 가능성도

뉴시스

입력 2025.02.24 11:23

수정 2025.02.24 11:23

이, 국정협의회서도 "국민연금 개혁안, 합의 안되면 강행 통과" 소득대체율 1%p 차이에 공전…진성준 "종지부 찍을 때 됐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득대체율 이견으로 여야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해 야당 안을 이달 중 단독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일)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와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연금 개혁에 타결해 보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고집을 부려서 합의를 못 했다"며 "국민의힘이 사실상 연금개혁을 안 하려고 하면서 겉으로만 하는 척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명히 지난해에 국민의힘이 (소득대체율) 44%를 얘기했고 민주당이 50% 얘기하다가 45%로 낮추는 것을 얘기했다. 1% 차이인데 그 부분은 협의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42%를 들고 나왔다. (이것은)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되겠나, 더군다나 야당도 아니고 집권여당 아니냐"며 "저출생 고령화 대처를 위해서 국민연금 제도 개편은 반드시 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도 '연금개혁안 합의가 안 되면 강행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소득대체율 1%포인트 차이로 도무지 진전이 안 되고 있다"며 "그 정도 차이라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끌어온 문제인 만큼 이 사안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며 "2월 국회 중에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은 사회정치적으로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
집권당이 자꾸 조건을 붙이며 야당 발목을 잡고 있는데 우리는 추경과 함께 연금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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