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속도 통행료 지원시스템 구축…월 최대 20만원 혜택
"울주군민 오전 6∼9시, 오후 5∼8시 고속도로 이용 무료"군, 고속도 통행료 지원시스템 구축…월 최대 20만원 혜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군민의 출퇴근 시간 감소와 교통비 절감을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군청에서 이순걸 군수 주재로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은 평소 일반도로를 이용해 울주군으로 출퇴근하는 운전자를 고속도로로 분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군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울주군은 통행료 지원 대상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군민과 울주군 등록 차량의 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통행료 지원 내역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 내역 등록 및 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신청 및 확인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3월 4일부터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울주군은 이 지원사업으로 더 많은 군민이 혜택 볼 수 있도록 시행에 앞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이를 위한 조례도 일부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통행료 지원 혜택을 볼 수 있는 출구 영업소 통과 시간대는 당초 오후 5∼7시에서 1시간 더 늘린 오후 5∼8시로 확대했다.
또 혜택 대상 고속도로 출구 영업소도 범서하이패스 1곳을 추가해 활천과 통도사, 울산, 서울산, 척과구룡, 문수, 청량, 온양, 배내골까지 모두 10개 영업소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군민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5∼8시 해당 10곳 고속도로 출구 영업소 기준으로 통과 시 발생하는 통행료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통행료 지원을 희망하는 군민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전용 홈페이지에 회원 등록을 해야 한다.
울주군은 등록 차량에 대해 올해 1월 1일부터 이용한 통행료를 소급 지원하기로 했다.
군민이 전용 홈페이지에서 통행료 지원을 신청하면 울주군이 개인별 고속도로 통행 정보를 확인한 뒤 납부한 통행료를 환급해주는 사후 정산 방식으로 지원한다.

단, 입구 영업소와 출구 영업소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 영업소가 아닌 경우나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된 사용 본거지가 울주군이 아닌 경우, 단체 또는 법인이 소유하는 차량인 경우, 임차 차량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신청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에서 하이패스카드 사용 내역을 내려받은 뒤 울주군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홈페이지에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며, 기한을 놓친 경우 다음 달에 신청할 수 있다.
대신, 통행료 지원은 당해연도 이용 내역만 받을 수 있으며 이듬해는 신청할 수 없다.
12월 이용 내역의 경우 다음 연도 1월 31일까지 신청받는다.
이순걸 군수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원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