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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의 '막말 자제' 요구에 "본인부터 되돌아봐야"

뉴시스

입력 2025.02.24 11:37

수정 2025.02.24 11:37

"과거 형수와 가족에게 퍼부었던 막말, 국민 기억 속에 남아"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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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대를 억압하는 공격을 삼가자'고 당부한 것에 대해 "본인부터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가 과거 형수와 가족에게 퍼부었던 막말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당 관계자들에게 '상대를 억압하는 공격을 삼가고, 겸손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원론적으로 타당한 이야기지만 정작 이 말을 한 당사자가 이 대표라는 점에서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며 "막말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인물이 바로 이 대표 아닌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극언과 독설로 이어온 그가, 이제 와서 점잖은 척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당혹스러워 할 것 같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표가 과거 형수와 가족에게 퍼부었던 막말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그는 최근에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악마'라 지칭하고 국민의힘을 '범죄당'이라고 모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는 거리낌 없이 폭언을 내뱉으면서, 이제 와서 '공격을 삼가자'라고 훈수하는 모습이야말로 내로남불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을 섬겨야 할 (제1야당) 대표가 국민을 혐오하고, 협력과 경쟁이 필요한 상대 정당을 적대시하면서도 앞에서는 대화를 운운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 대표는 하루 한 번이라도 거울을 보며 참회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위선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국민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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