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감각자들(사진=안전가옥 제공) 2025.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4/202502241143187250_l.jpg)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지하철 경찰로 일하고 있는 '이우영'은 사람들의 속마음이 소리로 들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능력 덕분에 우영은 불법 촬영범과 같은 범죄자를 잡아내며 지하철 공간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한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사람들을 공격하며 물어뜯은 일이 발생하며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건 이후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약물, 질병 등 어떠한 이력도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스터리가 깊어진다.
나혜림의 소설 '감각자들'은 평범한 일상을 아무도 모르게 지키는 숨겨진 히어로를 다룬 작품이다.
평범하지만 남들보다 예민한 감각을 지닌 주인공을 통해 눈에 띄지 않지만 일상을 유지하는 인물을 그려냈다.
"우영은 남자한테서 떨어지지 않는 시선을 억지로 떼어내고 여전히 손을 내민 채 민망하게 웃고 있는 상필의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남자의 몸에서 피어나던 소리가 상필을 덮쳤다. 우영이 맞잡은 상필의 손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지만 늦었다. 남자는 그대로 상필을 감싸안고 그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중략) 남자는 살점을 바닥에 퉤 뱉어내고는 우영을 향해 씩 웃었다."(1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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