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오후 3시 인명피해 몰려…"몸 상태 점검하고 등산로 이용"
3년간 산악사고 3만여건 발생해 6천673명 사상…절반은 주말에오전 11∼오후 3시 인명피해 몰려…"몸 상태 점검하고 등산로 이용"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3만여건으로 인해 6천673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2∼2024년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활동 건수는 3만1천330건으로, 이 기간 인명피해는 사망 325명, 부상 6천348명이었다.
요일별로는 전체 구조활동의 49.0%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뤄졌고, 인명피해 역시 54.1%가 주말에 몰렸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10월(12.8%), 9월(11.6%), 8월(9.8%), 5월(9.3%), 6월(8.6%), 4월(8.3%) 등의 순으로 구조활동이 많았다.
3월의 경우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낙석이나 추락, 미끄러짐 등 사고가 빈번히 났다.
소방청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 지정된 등산로 이용 ▲ 낙엽과 돌 최대한 밟지 않기 ▲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땐 낙석 유의 ▲ 등산화 착용 및 안전 장비 구비 ▲ 겨울철에 준하는 보온용품 지참 ▲ 최소 2명 이상 동행 등을 당부했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등산 전 몸 상태를 점검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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