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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장애인 전문 패션디자인 과정 개설…28일 입학

뉴시스

입력 2025.02.24 14:25

수정 2025.02.24 14:25

충청대학교 상징탑.
충청대학교 상징탑.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청대학교가 도내 전문대학 최초로 지적 장애인을 위한 전문 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충청대는 오는 28일 패션예술과 문화예술 분야 학위 과정 입학생 25명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담쟁이 보호작업장과 지적 장애인 사업장인 의류 기업 ㈜라온 유니폼을 통해 입학한다. 충청대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적응력, 학습 의지를 확인한 뒤 입학을 허가했다.

전문 학위 과정은 두 가지 전공으로 나뉜다.

'로컬크리에이터전공 문화예술트랙'은 로컬푸드, 합창,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이뤄진다. '패션메이커스전공'은 캘리그라피, 소묘, 스케치 등 패션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장벽 없이 쓸 수 있는) 패션 디자인을 통해 몸에 맞는 유니폼을 디자인한다.

충청대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게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패션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자 라온 유니폼 대표는 "장애 학생들이 고등교육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지만, 충청대 학위 과정 개설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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