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노하우 전수...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시스템 구축
[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중남미 지역에 기술 금융 노하우를 전파해 현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기보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 및 기술보증을 위한 기술지원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보는 IDB 현지 컨설턴트와 협력해 코스타리카개발은행(SBD), 무역투자진흥청, 혁신연구진흥원, 기술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26년 9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보는 △한국 혁신 제도 벤치마킹 보고서 작성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시스템 개발 및 역량강화 교육 △코스타리카형 기술보증제도 설계 및 업무 메뉴얼 작성 △정책 확산 세미나 개최 △기보·IDB 공동 정책보고서 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보는 2024년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 개선 및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서 IDB는 프로젝트 규모를 확대해 기보에 기술평가모형 개발뿐만 아니라 보증제도 설계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기술평가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수, 현지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역량 강화와 창업지원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가 보유한 기술평가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중남미 국가에 기술금융을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기술금융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높이고, 기술금융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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