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부분 직장폐쇄…손실 254억 추정

뉴스1

입력 2025.02.24 14:31

수정 2025.02.24 16:08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지난해부터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이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일부 공장을 멈춰 세웠다. 지난 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의 노사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약 27만톤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약 254억원으로 추정된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냉연공장 PL/TCM 설비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폐쇄기간은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 후 업무 복귀시까지다.

직장폐쇄란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 측이 공장이나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21일부터 총파업과 연속 공정의 일부를 제한하는 부분적·일시적 파업이 반복돼 전체 생산 일정의 확정에 어려움이 생겨 조업 안정성 확보에도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방어적인 목적의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금속노조 결의 대회 참석에 따른 노동조합 총파업 영향으로 당진제철소와 인천·포항·순천 공장 가동을 24시간 중단한 바 있다.

PL/TCM은 냉연강판의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위한 사전 압연을 하는 설비를 뜻한다.


공정의 특성상 선공정인 PL/TCM이 가동되지 않으면 소재 고갈로 후공정도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제철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