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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직자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작…"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연합뉴스

입력 2025.02.24 14:33

수정 2025.02.25 11:01

도지사·교육감·대학생 등 자전거 타고 도청에 모여 발대식
제주 공직자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작…"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도지사·교육감·대학생 등 자전거 타고 도청에 모여 발대식

전기자전거로 출근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출처=연합뉴스)
전기자전거로 출근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공직자 대상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이 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시범사업 발대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을 비롯한 도청·도교육청 직원과 자전거 동호인,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도지사팀, 교육감팀, 도청 동호회팀, 도 사이클연맹팀, 대학생팀 등 5개 팀으로 나눠 각 출발지에서 전기자전거로 도청까지 함께 달리는 '친환경 출근길' 라이딩을 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공직자들도 집 근처에서 각자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기자전거는 제주의 높은 경사도에도 운동과 이동의 편의성 측면에서 균형을 이룬다"며 "전기자전거 대중화는 제주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약속했던 탄소중립 2035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도민들과 함께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 대상 체계적인 자전거 안전교육과 교직원 자전거 출퇴근을 적극 장려하고, 자전거가 일상적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2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제주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자전거 출퇴근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자전거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인 '제주 그린휠 페스타'도 열기로 했다.

전기자전거로 출근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출처=연합뉴스)
전기자전거로 출근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출처=연합뉴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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