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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광주·전남 금융권 최초 '외국인금융센터' 운영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4:57

수정 2025.02.24 14:57

38개국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시스템 구축...4개국 외국인 창구 직원 배치
광주은행은 24일 고병일 은행장을 비롯해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광산구 흑석동에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24일 고병일 은행장을 비롯해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광산구 흑석동에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이 광주·전남 금융권 최초로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해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은행은 24일 고병일 은행장을 비롯해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광산구 흑석동에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금융센터'는 매년 증가하는 광주·전남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의 금융 니즈(Needs)를 충족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한 광주·전남 금융권 최초의 외국인 전용 영업점이다. 단순 환전 및 송금은 물론 수신업무, 대출업무 등 외국인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동일 건물에 위치해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광산구 흑석동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외국인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3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외국인 직원을 창구에 배치해 공감대 형성을 통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광주은행은 외국인 전용 통장, 카드, 대출 상품을 출시해 외국인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들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 사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외국인금융센터 개점으로 광주·전남지역 외국인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