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새만금 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사수를 위해 24일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강 시장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단식을 시작하며 "새만금 지역 매립지가 조성될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단체장으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관할권 관련 군산시가 지속해서 배제되는 결정을 지켜보며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은 절대 뺏기지 않도록 사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단식 이유를 설명했다.
새만금 지역 관할권을 두고 군산시와 김제시가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에 군산이 잇따라 배제되는 상황이 되자 강 시장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이다.
김제시는 2015년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권을 확보에 이어 최근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도 가지게 됐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수변도시는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당시 기반시설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계획됐고, 현재까지도 수도·전기·공업용수·통신·가스 등 모든 기반시설의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신항 역시 금강하구둑 건설로 인해 토사가 쌓여 군산항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군산산단, 새만금산단 활성화를 지원하고 군산항의 추가 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항만으로 당연히 군산시에 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신항은 대형부두(5만톤급) 9선석 규모에 해양관광·레저기능 등을 갖춘 종합항만으로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 2단계로 2040년까지 3개 선석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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