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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멀다? 아니 1시간대면 간다"...강원도, 인식개선 프로젝트 추진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5:21

수정 2025.02.24 15:58

김진태 강원지사가 24일 오전 기자실에서 강원도내 교통망 확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24일 오전 기자실에서 강원도내 교통망 확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이 더 이상 먼 곳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1시간대 거리에 있는 가깝고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몸도 마음도 가까운 강원!’ 국민공감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철도와 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강원은 멀다’라는 막연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기획됐다.

과거 강원은 수도권 지역에서 동해안권까지 이동하는 데 국도와 느린 철도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기본 4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현재는 강릉선, ITX-청춘열차 등을 통해 서울에서 1시간~1시간 30분 내 도착할 수 있으며 이는 서울에서 인천, 평택, 수원까지의 이동 시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교통망 확충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교통망 확충 계획. 강원자치도 제공
이에 도는 단순한 거리의 문제를 떠나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춰 국민들이 강원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대국민 인식개선 공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3월에는 ‘가까워 졌다’는 것을 실제 데이터로 증명하는 ‘전문가 포럼’을 실시하고 4월 중 ‘수도권 강원 시대 선포식’을 서울에서 개최, 이미 '가까운 강원'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어 수도권과의 실제 거리 검증을 위한 ‘누가 먼저 도착할까?’ 대결 챌린지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도정 홍보 시 교통망 확충 정보를 강조하고 ‘가까운 강원’ 접근성 홍보 영상을 제작해 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해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이와함게 각종 축제·행사와 연계해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 ‘출 퇴근도 가능한 강원’을 강조해 수도권 시민들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심리적 거리감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는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강릉~제진 철도, 2029년 제2경춘국도, 2030년 GTX-B, 2031년 제천~영월고속도로와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2035년 영월~삼척고속도로 등이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등 주요 광역권과도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 중에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도로·철도망 개선 변천사.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의 도로·철도망 개선 변천사. 강원자치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