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0일 워싱턴DC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멕시코 대표단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멕시코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대해 어떠한 약속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은 무역과 관세를 계속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건설적인 대화의 시작"이라며 "공동 작업은 월요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월 4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 후 이를 한 달 유예했다. 멕시코는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주를 막기 위해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추가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더해 셰인바움은 최근 중국산 수입품을 국내 생산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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