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이 장기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편입을 계속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들 아는 정치 상황으로 서울 통합 논의가 중단돼 있지만 계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시도 앞서 국회 토론회에서 실질적인 '메가시티'에 대한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잘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앞서 서울 편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구성했으나 지난해 6월 초 4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8개월 넘게 후속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방자치 제도가 실시된 지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행정안전부도 현재 제도의 장단점이나 행정체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도 도시 행정체계가 단일화돼 있지 않고 다층적으로 돼 있고 예전 체계로만 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상황을 떠나서 행안부가 (서울 편입 문제를) 실무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이라며 "저는 시민들의 의지가 있다면 서울 통합은 충분히 (제도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스타벅스 입점으로 내외신의 관심을 받은 접경 관광지 '애기봉'과 관련해서는 "(2021년 생태공원 개장 뒤) 방문 관광객이 50만명을 돌파했다"며 "애기봉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변 다른 곳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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