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유튜브 '핫이슈지' 캡처)](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4/202502241629341767_l.jpg)
'인간 복사기'라는 별명을 가진 개그우먼 이수지의 '거울 치료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풍자와 조롱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거울 치료 콘텐츠'는 특정 직군과 인물을 패러디한 영상이다.
'대치맘'(대치동 엄마)을 패러디한 'Jamie(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 4일 게시돼 24일 현재 조회수 660만회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에서 자식 교육에 관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도치맘'(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엄마들에게 고슴도치의 '도치'라는 단어가 붙어 생긴 신조어)의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그중에서도 영상에서 제이미맘이 입은 몽클레르 패딩이 가장 이슈가 됐다.
실제로 대치동 학부모들이 많이 입는다고 알려졌던 이 패딩은 영상 게시 후 유행이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680여건의 점퍼 매물이 올라왔다.
이 같은 현상에 "유행을 선도하는 연예인은 많지만 유행을 종식하는 연예인은 그녀가 최초"라는 반응이 나오자 많은 수만 명의 누리꾼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이수지의 완벽한 현실 고증 코미디에 실제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선 조롱거리가 됐다며 불쾌해하는 반응이 나왔다. 영상이 올라온 이후 맘카페 등에선 '긁혔다'(무언가 신경에 거슬리거나 화가 난다는 뜻의 신조어)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수지는 최근 인플루언서 '슈블리맘'으로 변신해 '팔이피플'(팔로워들을 대상으로 과장된 표현과 높은 가격 책정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인플루언서)을 풍자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이번에도 공장 사장님과 싸우고 또 졸라서 가져온 제품"이라며 매번 공장 사장님과의 '싸움'을 강조하는 인플루언서들을 풍자했다.
또한 다이어트 '빼빼수'를 마시기 전후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마신 후의 사진이 과하게 포토샵 돼 있는 것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내기도 했다.
한 구독자가 "빼빼수 다 터져서 왔다"고 불만을 표하자, 이수지는 정색하며 "공구 관련 질문은 CS센터로 문의해 달라"며 발을 빼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공구 라방인 줄 알았다" "천재다. 지독하게 잘 재현한다" "현실 고증 미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가린 인턴 기자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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