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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1조 개발 프로젝트'에 시의회 "사업자 의지 확인 필요"

뉴스1

입력 2025.02.24 16:59

수정 2025.02.24 16:59

속초시 영랑호 일대(속초시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윤왕근 기자
속초시 영랑호 일대(속초시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최근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영랑호 일대에 1조 376억 원을 들인 초대형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밝힌 데 대해 시의회가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우려는 24일 열린 속초시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관광과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왔다.

최종현 시의원은 "민간투자 제안사업으로 추진계획인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의문점이 많다"며 "시의 일방적 사업계획 발표는 경솔했고, 사업자측이 영랑호 개발에 어떤 의지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환경적인 문제와 더불어 북부권 활성화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사업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명길 의원은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이 들려온다"며 "시민 의견과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에서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하나 의원은 "시장이 사업자를 대신해서 보고하기보단, 민간투자 사업자 측에서 자금 확보방안, 상생방안 제안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직접 보고하게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속초시는 앞서 지난달 22일 대규모 민간투자 제안사업인 ‘자연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변화,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대형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해당 사업계획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오는 2031년까지 7년 간, 영랑호 일대 1318,436㎡ 면적에 총사업비 1조 376억 원을 투입해 저층 빌라와 스포츠센터와 대규모 수영장, 뮤지엄, 스포츠&조각공원, 야외식물원(초화원) 등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